1950년 9월 11일. 인천 송도에서 월미도를 향해 걷다 뛰다 하던 방희순은 넋이 나갔다. 35리(14km) 길을 2시간도 안 돼 걸었다. 월미도다리 입구에 선 그녀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다리 건너편 월미도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어제 미군 폭격에 월미도가 온통 불타버렸다는 소문을 듣긴 했지만 정말 그럴 거라…
기사 더보기
1950년 9월 11일. 인천 송도에서 월미도를 향해 걷다 뛰다 하던 방희순은 넋이 나갔다. 35리(14km) 길을 2시간도 안 돼 걸었다. 월미도다리 입구에 선 그녀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다리 건너편 월미도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어제 미군 폭격에 월미도가 온통 불타버렸다는 소문을 듣긴 했지만 정말 그럴 거라…
기사 더보기